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택배

순록 아빠 졸리와 순록 엄마 엘름은 실바니안 마을 곳곳으로 물건을 배달해요.
마을 주민들이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배달하죠. 순록 부부는 자전거 뒤에 커다란 트레일러를 설치해서 안전하게 물건을 배달할 수 있게 했어요.
순록 아기 루이와 이브는 아빠와 엄마가 매우 자랑스러웠어요.
"아빠, 엄마를 도와줄 수 있겠니?" 아빠가 말했어요.
루이와 이브는 폴짝폴짝 뛰며 좋아했어요.
순록 부부는 루이와 이브를 트레일러에 앉히고 출발했어요. 첫 고객의 집은 초콜릿 토끼 가족의 빨간지붕 이층집이였어요.
"우리가 만든 스튜를 곰 아빠 패트릭에게 배달할 수 있을까요?" 초콜릿 토끼 아빠 프레이저가 말했어요.
"물론이죠!" 루이와 이브가 신나게 대답했어요.

프레이저는 커다란 냄비를 건넸어요. 냄비는 굉장히 뜨거웠어요.
프레이저는 버섯 스튜를 좋아해요. 그래서 스튜를 많이 만들어 이웃과 나눠 먹곤 하지요.
"냄비가 너무 뜨거운 것 같아요." 루이가 걱정했어요.
"스튜를 조금이라도 흘리면 어쩌죠?" 이브가 덧붙였어요.
"걱정 말아요!" 졸리와 엘름은 아기들을 달래주었어요. "좋은 방법이 있단다!"

졸리와 엘름은 냄비를 담요로 정성껏 싸서 트레일러에 실었어요.
배달이 시작되고, 엘름은 스튜가 쏟아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자전거 페달을 밟았어요. 그리고 곧 패트릭의 집에 따뜻한 스튜가 도착했어요.
"음, 맛있는 스튜 냄새!" 곰 소년 피어스가 뛰어 나왔어요. "감사합니다!"
피어스는 스튜 냄비를 열어 보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어요.

루이와 이브도 행복했지요.
순록 가족은 실바니안 마을 이곳저곳을 돌며 마을 주민들을 위해 물건을 배달했어요.
순록 가족이 베이커리 샵 모퉁이를 돌 때, 혼자 앉아 있는 줄무늬 고양이 아기 애프리콧을 발견했어요. 가엾은 애프리콧이 길을 잃어버렸나 봐요.

"집에 가고 싶어요," 애프리콧이 울먹였어요. 잔뜩 겁을 먹은 듯 보였지요.
"걱정 마, 아가야. 우리가 집으로 데려다 줄게," 엘름이 애플리콧을 달랬어요. 엘름은 애프리콧을 안아 루이와 이브 사이에 앉혔어요.
그 사이 줄무늬 고양이 가족은 애플리콧을 찾아 온 마을을 헤매고 다녔고, 트레일러에 앉아 있는 애플리콧을 보자 그제야 안심했어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택배가 왔어요," 졸리와 엘름이 활짝 웃으며 말했어요.
루이와 이브는 배달이 너무나 즐거워요.
"나도 커서 아빠 엄마처럼 배달을 할래요!" 루이가 말했어요.
"나도 요!" 서서히 출발하는 트레일러에 앉아 이브가 소리쳤어요.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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