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과일 아이스크림 가게

아이스크림 속에서 아이스크림 먹기!

초콜릿 토끼 소녀 프레야가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장소는 바닷가 휴양지!
얼마 전 줄무늬 고양이 소녀 사브리나가 초대장을 보냈거든요.

바닷가 휴양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일이 일어날 거예요. 꼭 놀러 오세요!
프레야와 친구들은 두근두근 콩닥콩닥 바다로 가는 내내 마음이 설레었어요.

바닷가에 도착했을 때, 프레야와 친구들은 깜짝 놀라 소리쳤어요.
“저기 좀 봐!”
아기 페르시안 고양이 보니가 떠듬떠듬 말했어요.
“아이쯔크임, 아이쯔크임!”
보니의 말대로 아주 커다란 아이스크림이 바닷가에 세워져 있었어요. 프레야와 친구들은 서둘러 차에서 내렸어요.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이스크림을 향해 달려갔지요.
“새콤달콤 아이스크림 가게?”
그때, 줄무늬 고양이 엄마 아멜리아가 가게 문을 활짝 열고 나왔어요.
“어서 오세요! 새콤달콤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프레야와 친구들은 서둘러 가게 안으로 들어갔어요. 아스크림 가게 안에는 딸기맛, 바나나맛, 오렌지맛, 사과맛……
색색가지 과일 아이스크림이 가득 가득!
“어머나, 정말 멋지다!”
프레야는 가게를 둘러 보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어요. 호기심쟁이 호두다람쥐 소년 랄프는 아이스크림 맛을 묻느라 바빴죠.
“이건 무슨 맛이에요? 저거는 요?”
친절한 아멜리아는 일일이 대답을 해 주었어요.
“시계꽃 열매로 만든 패션푸르츠 맛이에요.”
사브리나도 곁에서 엄마를 도왔어요.
“블루베리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어요!”

프레야와 친구들은 마음에 드는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골랐어요. 아이스크림은 모두의 마음에 쏙 들만큼 맛있었어요.
“이렇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은 처음이야!”
프레야가 감탄했어요.
“맞아! 정말 맛있어!”
게다가 과일 모양 의자며, 흔들흔들 시소 의자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도 새롭고 신 나는 경험이었지요.

하지만, 어찌된 일이지요?
아기 초콜릿토끼 크림은 아직도 아이스크림을 고르지 못했나 봐요. 아멜리아가 크림에게 물었어요.
“어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요?!”
그러자 크림은 밖에 있는 커다란 아이스크림 모형을 가르켰어요.
“큰 거! 크~은 아이쯔크임!!”

저런, 크림은 처음 아이스크림 가게를 봤을 때부터, 커다란 아이스크림을 먹을 생각에 신 났던 거예요. 그러니 모두가 먹고 있는 작은 아이스크림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죠.
“크림, 저렇게 커다란 아이스크림은 없어요. 하지만, 길다란 아이스크림은 만들어 줄 수 있지요!”
아멜리아는 크림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어요. 그리고 무려 다섯 단이나 되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었지요.

그리고 아멜리아는 크림을 놀라운 비밀 장소로 데려갔어요. 바로 커다란 아이스크림 모형의 꼭대기로요.
“자, 아이스크림 속으로 쏙 들어갑니다!”
아이스크림 모형 안에는 바다가 보이는 조그만 방이 있었어요. 크림은 신 나서 콩콩 뛰었어요. “아이쯔크임 쏙! 아이쯔크임 쏙!”
그래요, 크림이 아이스크림 속으로 쏙 들어가 있네요.

크림은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그 사이 다른 아기들도 하나 둘 아이스크림 속으로 들어왔지요. 아기 호두다람쥐 엠브로즈가 바다를 가르켰어요.
“크림 하부지 배! 크림 하부지 배!”
맞아요, 크림 할아버지의 크루즈가 바다에 늠름하게 서 있네요. 아래에서 아기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프레야와 친구도 보였지요.  

실바니안 친구들과 아기들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반짝이는 파란 바다를 바라봤어요. 그리고 한 마음으로 생각했지요.
“바닷가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생겨서 정말 기뻐!”
모두의 표정을 보니,
아마도 전보다 더 자주 바닷가 휴양지로 놀러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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