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니안 토이샵

모두를 위한 가게

캥거루 아빠 브루스의 취미는 장난감 만들기랍니다.
브루스는 실바니안 마을 아이들에게 장난감 자동차와 장난감 배를 만들어 주곤합니다. 캥거루 가족의 집은 항상 브루스가 만든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려고 찾아오는 아이들로 붐비지요.

캥거루 엄마 쉐일라도 브루스의 취미생활을 좋아하고 아이들을 무척 사랑합니다. 그래서 캥거루 부부는 실바니안 숲 속 마을 아이들 사이에서 아주 인기가 좋습니다. 요즘 실바니안 숲 속 마을에 한가지 멋진 계획이 있었어요. 바로 새로운 슈퍼마켓이 곧 오픈할 예정이지요.

그리고 슈퍼마켓 옆에는 스위트 디저트 샵이 생길 예정이랍니다. 엄마들은 슈퍼마켓이 오픈하는 날을 무척 고대하며 말했지요.
“빨리 열었으면 좋겠어요.”
아기들은 슈퍼마켓이 무엇인지 잘 몰랐어요.
“슈퍼마켓이 뭐예요?”
아기들이 숲 속의 유치원의 선생님인 햄스터 엄마 힐다 해밀턴에게 물었어요.
“슈퍼마켓은 모든 것들을 파는 곳이란다.” 해밀턴 선생님이 설명했어요.

아기들은 그 말을 듣고 너무 행복했어요.
“모든 것을 판다고?”
호두다람쥐 아기 앰브로스가 기뻐하며 말했어요.
“장난감도 많겠다!”
초콜릿 토끼 아기 크림이 말했어요.
“인형과 그림책도 잔뜩있겠지?”
실크 고양이 아기 길리가 덧붙였어요. 생각할수록 슈퍼마켓은 정말 멋진 곳일 것 같았어요. 이제 아기들도 슈퍼마켓의 오픈 날이 기다려졌어요.

아기들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
“우리만을 위한 슈퍼마켓을 만들어보자!” 아기들이 말했어요.
아기들은 가지고 있던 장난감들을 테이블 위에 꺼내놓았어요. 그 때 회색 고양이 아빠 펄킨이 지나가다가 그 광경을 보았어요.

“재미있는 놀이 중인가 보구나. 무슨 놀이를 하고 있니?” 펄킨이 물었어요.
“여기가 우리 슈퍼마켓이예요!” 아기들이 행복한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그 대답을 들은 펄킨이 미소를 지었어요. 펄킨이 바로 실바니안 숲 속 마을에 새로 생기는 슈퍼마켓의 주인이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펄킨은 아기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걱정이 생겼어요.
“슈퍼마켓에는 정말 많은 장난감들이 있어요!” 길리가 말했어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있어!” 앰브로스도 말했어요.
“이런 어떡하지…” 펄킨은 생각에 잠겼어요.
“아기들이 너무 신 나고 행복해 보여. 그런데 슈퍼마켓에서 장난감은 팔지 않는다는걸 알게되면 무척 실망하겠지? 이 일을 어떡하면 좋지?”

펄킨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 한 가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아! 그거야! 장난감 가게를 만드는거야!”
그는 캥거루 부부의 멋진 장난감이 생각났고 캥거루 부부를 찾아가 장난감 가게에 대한 생각을 말해주었어요. 캥거루 가족도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캥거루 부부는 바로 실바니안 토이샵을 열기로 결정했고 브루스의 장난감들을 팔기로 했어요. 아이들을 사랑하는 쉐일라도 좋은 가게 주인이 될 수 있을꺼예요.
“우리는 모두가 좋아할 좋은 장난감들을 팔아야해요.” 쉐일라가 말했어요.
그리고 브루스는 펄킨의 이야기를 기억했어요. 아기들이 얼마나 가게 놀이를 좋아했는지 말이지요.

“그거야! 아이들이 가게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거야! 슈퍼마켓에 있는 것과 똑같이 생긴 미니 쇼핑카트도 있으면 재미있겠어!” 브루스가 말했어요.
그리하여 실바니안 토이샵에 가게놀이를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었답니다. 드디어 오픈 날이 되었어요. 슈퍼마켓, 스위트 디저트 샵, 그리고 그 옆에 토이샵까지 모두 함께 오픈하였답니다.

실바니안 토이샵은 하얀 벽에 하늘색 지붕 그리고 예쁜 창이 있었어요. 실바니안 숲 속 마을 엄마들이 쇼핑을하러 올 때면 항상 아기들을 토이샵에 데려왔지요.
“장을 볼 동안 여기서 놀면서 기다리고 있으렴.”
엄마들이 이렇게 말하고 슈퍼마켓에 다녀올 동안 아기들을 신 나게 토이샵에서 놀 수 있었어요.

“어서오렴. 장난감을 가지고 마음껏 놀 수 있단다!” 쉐일라가 말했어요.
가게 선반은 블록, 인형, 나무로 만든 갖가지 장난감들로 가득했어요. 소꿉놀이를 위한 접시들, 그림그리기 보드, 악기들까지 없는 게 없었지요.
“우와!” 아이들이 신이 나서 소리쳤어요.
“이렇게 많은 장난감은 처음 봐!”
너무 신이 난아이들은 어떤 것부터 가지고 놀아야할 지 몰랐어요.

빨간 지붕의 자그마한 가게놀이 공간에서 아이들은 장난감도 정리하고 가게주인 역할 놀이도 하면서 멋진 시간을 보냈어요. 크림은 슈퍼마켓에 있는 것과 똑같이 생긴 작은 장난감 쇼핑카트를 밀면서 말했어요.
“이걸 사고 싶어요.”
가게 주인 역할을 하던 애프리콧이 대답했어요.
“여기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아기들은 너무 재미있어서 엄마들이 돌아왔을 때도 떠나고 싶지 않았어요.
“우리 아직 더 놀고 싶어요. 다시 슈퍼마켓에 가서 쇼핑하세요. 우린 더 기다릴 수 있어요!”
엄마들은 토이샵에서 행복해하며 떠나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큰 소리로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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